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 여부가 리그 막판 까지 안갯속이다. 대전은 오는 5일 전남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김포, 아산과 승격 운명을 건 3연전을 치른다.(대전하나시티즌) |
이번 시즌 K2 리그는 우승팀이 K1으로 자동 승격하고 2위 팀이 K1 리그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치며 3위부터 5위까지 순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K1 리그 10위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광주가 지난 라운드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K1 리그 승격에 안착한 가운데 남은 리그 2위 승격 티켓을 따내기 위해 대전과 안양, 부천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리그 42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2위는 승점 66점(18승 12무 8패)을 기록하고 있는 안양이다. 3위는 승점 65점(18승 11무 8패)을 달리고 있는 대전, 4위는 승점 60점(17점 9무 12패)을 기록하고 있는 부천이다. 그 뒤를 경남이 승점 50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4위부터 2위 안양까지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남은 43라운드와 44라운드까지 치러야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2위 팀을 가려낼 수 있다. 다행히 대전은 2위 안양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안양은 8일 43라운드 부천, 15일 44라운드 경남과 일전을 치른다. 대전은 5일 전남과 홈에서 잔여 경기를 치르고 8일 김포와 15일 안산을 맞이한다. 마지막 두 경기 모두 원정경기다. 남은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안양은 승점 6점(72점), 대전은 승점 9(74점)점을 확보하며 리그 2위를 확정 짓는다. 만약 대전이 잔여 경기에서 단 한 경기라도 패하거나 비긴다면 승격 여부는 매우 복잡해진다. 안양이 2위에 안착한다면 대전은 4, 5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은 2일 광주와 경기를 치른 후 잔여 경기에 대한 각오에 대해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남전을 비롯해 김포전, 안산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리그 5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대전과 같은 충청권 연고 팀인 충남아산이 승점 48점(12승 12무 13패)으로 7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서울이랜드가 승점 48점(11승 15무 11패)로 6위, 경남이 승점 53점(15승 8무 15패)으로 5위에 올라있다.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상위 두 팀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충남 아산이 2연승을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다.
한편 대전은 5일 오후 7시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격의 분수령이 될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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