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소진공 이전 절대불가' 대책회의 (사진=중구청 제공) |
중구상인회장 20여 명과 자생단체장들은 9월 29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중구상인회 관계자는 "중구는 둔산 등 신도시가 개발되며 대전시청과 충남도청 등 주요 관공서가 떠나고 도안과 세종시가 개발되며 중구 인구도 급속도로 감소됐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원도심상권이 완전 침체기에 빠져 있다”며 “이런 상황에 소진공이 유성구로 이전하는 건 원도심 상권의 몰락을 가속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구자생단체 관계자는 "소진공이 떠나는 것은 중구 상인들을 다 죽이는 일이다. 유성구로 이전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취임 이후 소진공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잔류 요청을 한 바 있다. 담당 부서에도 소진공 대체 부지와 이전 가능한 건물의 정보 제공 등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던 만큼 이번 이전 소식에 난색을 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 청장은 "시설 노후라는 단순 논리로 소진공을 유성구로 이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생각한다. 소진공의 원래 목적과 원도심 상권을 다시 한번 생각해 중구 잔류를 적극 요청한다"며 "소진공 중구 잔류가 확정될 때까지 구청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구민과 함께 이전 반대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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