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눈물: 신의 아그네스'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드림아트홀 무대에 선보인다.<출처=극단 헤르메스> |
극단 헤르메스의 대표 연출가인 서경동 연출이 단독 기획한 연극 '눈물: 신의 아그네스'가 5일부터 9일까지 대전 드림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를 지키고 싶었던 은혜와 자신의 딸이 주님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목사, 딸이 죽은 후 믿음을 잃어버린 윤 변호사… 영아 사망 사건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비밀과 각자 다른 트라우마로 사건을 마주하는 세 사람을 통해 책임과 의무에 관한 인간의 대립적인 가치관을 그린다.
극단 헤르메스를 중심으로 협동조합극단 놀이터, 협동조합 자작나무, 국제연극연구소 HUE가 협력 제작했으며,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정 목사와 윤 변호사, 은혜 역은 각각 강지구·이성희·장세진 배우가 맡는다.
서경동 연출은 "인간의 책임과 의무에 질문을 던지며, 믿음의 진실보다는 서로를 위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임정화 작가는 "힘든 일을 겪는 세 사람을 통해 일상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상처를 조명하고,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지막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은 첫 무대를 선보이는 5일 오후 5시와 8시, 6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에 공연하며, 러닝타임은 70분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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