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배기원 감독의 '지역감독 특별전'이 29일부터 올해 말까지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열린다.<출처=대덕문화관광재단> |
대전문화관광재단은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온 지역감독의 영화와 포스터를 전시하는 '지역감독 특별전: 배기원 감독의 럭키대전픽쳐쇼'를 29일 개막, 12월 31일까지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일환으로 대전의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온 지역감독을 응원하고, 대전의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지역 스토리의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대전에서 활동하는 배기원 대흥영화사 감독이 지난 10년간 제작한 영화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포스터 전시와 함께 주말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영화 감상 시간을 갖는다.
대전의 이야기를 고집스럽게 스크린에 담는 배 감독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여성 시인이자 대덕구 역사 인물인 김호연재의 삶을 다룬 영화 '화전놀이'를 비롯해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육교 밑 한남로 88번길의 이야기를 담은 '88번길의 기적' 등을 제작하며 대덕구를 조명해왔다.
4·19혁명의 실마리가 된 3.8 민주의거를 그린 최초의 영화 '대전,1960'를 통해 대전의 역사와 인물, 장소의 가치를 되새겼다. 미국 포트로더데일 국제영화제와 스페인 마르베야 국제영화제에 경쟁작으로 공식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에는 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시민영화 '웨딩드레스'를 내달 2일 상영한다.
한편,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 동안 '환경과 공존, 여행'을 주제로 대청공원 중앙잔디광장과 대청문화전시관에서 총 2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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