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은 UCLG 총회 개최를 기념해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특별주간을 선보인다.<출처=대전예술의전당> |
수준 높은 해외 초청공연과 지역예술가들과의 협업 무대, 야외 공연 등 대전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대전의 문화적 품격과 수준을 알린다.
이번 공연을 통해 총 8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대전 시민들에게는 축제의 기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기획취지를 담았다.
먼저, 내달 6일 열리는 첫 공연은 오케스트라 무대로 '정명훈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포문을 연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박지민, 베이스 심기환이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합창단, 전주시립합창단, 당진시립합창단 등 120여 명의 대규모 합창단도 함께한다.
내달 12일에는 두 번째 오케스트라 무대로 '사이먼 래틀 & 조성진 그리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사이먼 래틀은 라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시 '라 발스'와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조성진 협연의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내달 10일에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의 연주를 선보인다. 1975년 창립한 타카치 콰르텟은 현재 초기 창립 멤버인 첼리스트 안드라스 페어와 제1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 제2바이올리니스트 하루미 로데스에 이어, 2020년부터 합류한 용재 오닐이 단원으로 합류했다. 하이든과 슈베르트, 바르톡 등 고전부터 낭만 시대까지 아우르는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어 11일에는 옥주현&길병민 '로맨틱 파트너스 콘서트' 공연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넘버와 다양한 곡들로 로맨틱한 무대를 펼친다. 국내 뮤지컬의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옥주현과 'JTBC 팬텀싱어 3'에서 주목받은 레떼아모르의 리더이자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의 환상적인 호흡을 김은영 예술감독과 그가 지휘하는 와이팸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지역 예술가들과의 협연 무대도 마련했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지역 3개 대학(충남·한밭·목원대)과 공동제작한 창작오페라 '레테'를 2021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린다.
AI 시대 재난 로봇을 주제로 환경문제를 다룬 레테는 첫 공연에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소프라노 임찬양·조용미·이은정· 고지완, 메조소프라노 구은서·김혜영, 테너 김신영·장명기·김재민·박푸름, 바리톤 차두식·유진백·박천재와 대전시티즌오페라콰이어, 대전메타댄스프로젝트무용단, 대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무대를 꾸민다.
내달 9일에는 國춤 '천년지무'를 통해 가무악의 극치를 선사한다. 대전시립무용단과 북춤으로 일가를 이룬 (사)국수호디딤무용단, 타악그룹 '타고'가 출연해 화려한 군무와 기교가 일품인 장구춤부터 북의 울림까지 전통에 기반을 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3일에는 베르디 오페라 하이라이트 '베스트, 베르디' 무대와 함께 특별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나부코'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합창곡을 모아 선보인다.
소프라노 조정순·구은경, 메조소프라노 구은서, 테너 권순찬, 바리톤 조병주·길경호·이승왕·김광현 등 대전을 대표하는 솔리스트들과 류명우 지휘의 DJAC 청년오케스트라, 디슈팀멘오페라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야외원형극장에서도 두 차례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10월 8일에는 '정미조×말로×박주원의 재즈 속으로' 공연을 펼친다. 가요의 전설 정미조의 이지적이면서도 기품 넘치는 노래와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 말로의 신들린 듯한 스캣, 집시 기타 히어로 박주원의 열정적인 기타 속주가 어우러져 '개여울', '피리 부는 사나이', '귀로'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준다.
12일에는 사이먼 래틀 & 조성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을 놓친 관객들을 위해 공연 실황을 무료로 생중계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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