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노동자작업복세탁소 '덕구클리닝' 11월부터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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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노동자작업복세탁소 '덕구클리닝' 11월부터 본격 운영

유해물질과 기름에 오염된 작업복 세탁, 비용은 천원
수거-세탁-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복지후생 목적 커
10월까지는 무료 운영… 1일 500벌 정도 수거 예측돼

  • 승인 2022-09-28 13:36
  • 수정 2022-09-28 16:1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덕구클리닝
덕구클리닝 내부 모습.
전국에서 다섯 번째이자 대전시 최초로 문을 연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인 '덕구클리닝'이 화제다.

덕구클리닝은 유해물질과 기름으로 오염된 산단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전문 세탁하고 수거와 배송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핵심이다.

산단 규모가 크거나 대기업의 경우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세탁업소는 대부분 세탁을 꺼려 가정 내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유해물질과 기름 등 2차 피해로 이어져 덕구클리닝 개소는 717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5700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대전산업단지에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덕구클리닝은 대전시와 대덕구청의 지원을 받고 대전대덕구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한다. 지난 16일 개소 후 현재는 홍보 차원에서 무료세탁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11월부터 중소업체와 계약해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탁비는 매우 저렴하다. 상·하 세트에 1000원이다. 대신 옷이 두꺼워지는 동절기에는 2000원이다.

덕구클리닝 관계자는 "예약이 들어와 수거-세탁-배송까지는 2~3일이 소요된다. 본격 운영이 시작되면 1일 500벌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복지후생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세탁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동호 대덕구지역자활센터장은 "노동자작업복세탁소는 2019년 김해시에서 시작됐다. 대전시에서는 최초로 개소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덕구클리닝은 대덕구 대화동 소재에 있다. 세탁 작업자는 8명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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