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균 사진작가 첫 개인전 홍보물.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근무 중인 안 작가는 '검은바위 흰파도' 라는 주제로 봄 돌미역 향기가 물씬 풍기는 울산 곶자왈부터 겨울 폭설이 내린 강원도 고성 해변까지 이어지는 동해 바다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파도의 섬세하고 웅장한 여러 모습을 장노출 기법으로 렌즈에 담았다.
작가는 "바다를 찍는 건, 작은 사각에 바다를 가두고 오래 응시하는 일"이라며 "어느 순간부터 바다는 천천히 탈색되면서 검고 흰 것만을 남겨두고, 이원의 세계는 거꾸로 내면 깊은 곳을 응시한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대전예술가의집 3층 307호실에서 열리며, 이번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도시의 그림자', '그녀의 바다'를 주제로 내년과 내후년 지속해서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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