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참사 현장을 찾은 대전시의회 의원들. [출처=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는 성명을 내고 "2018년과 2019년 한화 대전공장 폭발로 인해 꽃다운 청년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며 "의회는 시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아웃렛의 소홀한 안전관리와 안전불감증에 대해 대전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는 분노마저 느낀다"며 "현대아웃렛의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을 규탄한다. 소방청과 관련 당국은 철저하고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성명을 통해 "이른 새벽부터 근무했던 환경미화, 물류 노동자께서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근무하셨던 분들이자 우리처럼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가족이고, 이웃이기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이번 참상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와 대전시는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라고 민주당도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는 성명을 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성명을 내고 “사망한 백화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6명, 외부 용역업체 직원이 2명 모두 간접고용 노동자였다”며 “원청이 유해하고 위험한 업무를 하청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엄정히 적용해 원청이 제대로 책임을 지게 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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