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성 현대프리미엄아웃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진-이성희 기자. |
지난 26일 현대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 쓰나미로 한때 인근 상점가는 유독가스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다.
화재가 진압된 후 저녁부터 현대아울렛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로 인해 관평동 상점가 일대의 매출이 올랐다. 정영현 대덕테크노밸리 상가번영회 회장은 "현대아울렛 영업을 중단하며 일부 주점이나 고깃집에서 갑자기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현대아울렛 사고로 마음이 무겁고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하에서 불이 나며 지상에 있는 업체는 비교적 무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아울렛에 입점한 '커피 인터뷰' 관계자는 "현대아울렛과 건물이 떨어져 있어 큰 손해는 없다"며 "어제는 문을 닫았는데, 재영업에 대해선 논의 중이다"고 답했다.
3층 푸드코트에서 영업을 했던 '품앗이 생협' 관계자도 "다행히 우리 매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량 출입구 셔터가 닫혀있고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지상까지 사고가 확산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26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 정 회장은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분들과 지역주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기존 판매 중이던 상품을 수습할 상황은 아직 못된다"고 전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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