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들이 9월 정례회의를 통해 71주년 창간호를 비롯해 지방의회 보도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이진숙 충남대 총장(독자권익위원장)을 비롯해 윤준호 (주)성광유니텍 대표, 이순옥 대전시체육회 이사, 전재용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양복모 (재)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김덕기 편집국장, 김의화 편집위원 등이 배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중도일보가 9월 1일 창간 71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특집호를 비롯해 일련의 기사와 지면 편집을 꼼꼼히 살피고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전재용 독자권익위원은 "이달 중도일보가 지면을 통해 지방의회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유익하게 읽었다"라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책임을 잊어버리고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기사에 크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8월 정례회의를 갖고 있다. |
전 위원은 "5세 이하 유아교육비 지원정책을 이장우 시장이 지시했으나 시의회 교육위는 관련 조례안을 부결시키고, 복지환경위는 나중에 통과시킴으로써 정책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 주효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중도일보가 지방의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하는지 잘 감시해 보도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순옥 독자권익위원은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서 발생한 대형아웃렛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시민들 안전을 위해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취재를 당부했다. 이 위원은 "화재 원인에 대한 당국의 발표가 곧 있겠지만, 앞으로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취재와 보도에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숙 독자권익위원장은 9월 1일자 발행된 창간호에 주제가 '쇼핑 충청'이었던 점을 지목하며 좋은 기획이었다고 평가했다. 1951년 신문을 발행한 이래 71주년을 맞은 중도일보는 32면 제작의 특집호를 발행하고 충청에 잠재한 잠재력을 소개하고 투자와 방문을 유치한다는 차원에서 '쇼핑'을 부각시켰다.
이 위원장은 "지역사회의 71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충청의 현재를 입체감 있게 담아낸 매우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라며 "특집호에서 밝혔듯이 '어둠을 사르는 빛으로, 아픔을 보는 빛으로'라는 지향점에 맞게 독자들의 가슴에 남는 매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9월 5일자 1면에 게재된 '자살예방의날, 우리는 자살 생존자' 기사에 대해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를 1면 지면에 다룸으로써 의미가 있었다"라고 평가하고 "자살 생존자라는 표현처럼 우리사회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제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양복모 독자권익위원은 독립투사 백산 안희재(1885~1943) 선생이 '중외일보'라는 민족언론을 운영한 사례를 소개하며 중도일보 역할을 주문했다. 양 위원은 "안희재 선생이 일제강점기 민족언론을 통해 자긍심을 드높이는 등의 역할을 했다"라며 "중도일보가 충청권에서 구석구석 빛을 비추고 방향을 가리키는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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