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전 현대아웃렛에서 불이 났다. 사진=독자 송영훈씨 제공. |
26일 오전 7시경 유성 현대아울렛 지하 하역장에서 불이 나며 7명이 사망해 중대재해처벌법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역 유통업체들도 발 빠르게 화재 예방에 나섰다. 유성 NC 백화점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에선 주로 담배 때문에 불이 나는데, 금연이 원칙인 지하주차장에서 담배 피우는 손님들이 종종 있다"며 "우리 점포도 이번 기회에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전 직원 소방훈련, 비상사태 행동요령 숙지 교육과 소방설비·위험취약지역 등 순찰과 흡연 금지 점검 등을 수시로 하고 있다"며 "현대아웃렛 화재로 자체 점검을 시행하고 모든 시설에 대한 안전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유통업체에선 구체적인 안전예방교육을 계획하고 있지 않아 경각심이 요구된다.
지역 유통업계는 특히 현대아웃렛 명품과 브랜드 매장이 얼마나 손해를 볼지 걱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에 연기 냄새가 배면 판매를 못 하는데 브랜드와 점포 둘 다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상황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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