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가 25일 경남과의 홈경기 후 승리 소감을 밝히고 있다.금상진 기자 |
마사는 2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0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사는 "솔직히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전반 20분까지 움직임이 좋지 않아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선제골이 들어 갔고 이후에는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사의 오늘 득점은 4개월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마사는 헤딩부터 패스, 스피드까지 내가 원하는 수준에 올라오지 않았고 경기 중 실수도 많았다"며 "좌절 보다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부진이라 생각했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꾸준히 훈련에 임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사는 경기 후 인터뷰 대부분을 한국어로 답변했다. 마사는 "주변에서 나의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최대한 내가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4년간 생활하며 한국말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마사는 지난 시즌 '인생 걸고 승격하자'는 멘트로 팀의 독려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 한 경기에서 실패하며 승격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런 기회가 왔는데 반드시 승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오늘 경기 후 팀 동료들이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줘사 자신감을 얻었다. 나 역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기간 이민성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선 "지난해 승격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님께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는 내가 축구선수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라운드 안양전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경기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 선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격에 대한 각오에 대해 마사는 "아무리 분위기 좋아도 실수 한 번에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 자리에서 확신할 수 없지만, 남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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