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홈 경기에서 경남을 3-0으로 제압하며 리그 2위를 확보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윌리안과 마사, 공민현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주세종, 이현식, 이진현을 중원에 서영재, 권한진, 김재우, 김민덕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남은 모재현, 티아고, 서재원을 전방에 배치하고 정충근, 이지승, 김범용을 중원에 이민기, 기명준, 이광선, 우주성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마사가 전방 깊숙이 들어가 윌리안과 공민현을 지원했고, 경남은 모재현과 서재원이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전반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다. 볼 점유는 경남이 조금 앞선 상황에서 대전은 짧은 패스로 경남의 수비를 풀어내는 방법으로 슈팅 기회를 노렸다.
전반 17분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풀어낸 서재원의 슈팅이 대전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마사와 윌리안이 전방으로 치고 들어가 경남 골문 앞까지 볼을 몰았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4분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풀어낸 정충근이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이창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0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경남 진영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마사의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경남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마사의 시즌 8번째 득점이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은 대전은 계속해서 경남을 몰아 붙었다. 전반 34분 경남 골문 왼쪽을 파고든 윌리안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경남 진영 왼쪽 측면을 풀어난 이진현의 패스를 윌리안이 잡아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볼을 마사가 밀어 넣으며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VAR 판독이 있었으나 주심은 마사의 득점을 인정했다.
두골을 내준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5분과 8분 교체로 들어온 카스트로의 날카로운 슈팅을 이창근이 잡아냈다. 대전은 전진 배치된 경남의 수비 라인을 노렸다. 전반 15분 대전도 변화를 줬다. 서영재와 윌리안을 불러들이고 김인균과 카이저를 투입했다. 2분 뒤 마사를 빼고 임덕근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로 다시 활기를 찾은 대전은 경기 주도권을 다시 잡아내며 공세 수위를 올렸다. 카이저와 김인균 등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경남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9분 대전은 주세종과 공민현을 빼고 김승섭과 레인드로를 투입했다. 공격수 강화로 추가골을 노린 이민성 감독의 승부수로 보였다.
후반 종료까지 대전은 카이저와 레안드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대전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경남 골문 왼쪽 측면을 풀어낸 레안드로의 패스를 김승섭이 잡아 경남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섭의 시즌 5호 골이었다. 김승섭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대전은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위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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