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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법률센터가 개최한 법문화 포럼에서 정긍식 서울대 교수가 조선의 법률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
충남대학교 법률센터(센터장 손종학)는 23일 충남대 중앙도서관에서 TJB 대전방송과 함께 '법사학, 대중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법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조선과 로마에서 법의 탄생 배경과 과정을 상속부터 토지매매, 사형 등 주제별로 전문가들이 발표함으로써 지금의 법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한국법사학회장을 맡고 있는 정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선시대의 최고의 법전으로 만들어진 경국대전이 실은 조선 건국 후 100년에 가까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조성되었으며, 법을 만들면 그만큼 폐단이 생긴다는 취지에서 입법에 신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법에 의한 통치와 제도가 운영되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정병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로마법의 탄생배경과 인물을 소개하는 등 상속과 사형, 관습법, 토지매매, 관직을 주제로 각각 법학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현장에서 방청객들과 질의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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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법률센터가 개최한 법문화 포럼이 충남대 중앙도서관에서 학생과 시민들에게 공개 진행됐다. |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법문화 포럼은 딱딱하고 어려운 법의 유래를 학생과 대중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변호사 출신의 이상민 국회의원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육소영 법학전문대학원장, 한성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임성문 대전변호사회장, 박종흔 대한변호사회 수석부협회장이 참석했다. 학교법인 유명학원의 명석고에서 백만수 교장을 비롯해 학생회 및 사법 동아리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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