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제관계의 화두이자 국가 간 경쟁과 협력의 대상이 되는 '바다'를 둘러싸고 처한 우리나라 해상교통로의 중요성과 봉쇄 효과를 분석한 연구서가 발간됐다. |
최영찬 대령 |
최영찬 합동군사대학교 전략학교관이 쓴 '해상교통로: 봉쇄의 유용성과 그 경제적 효과'(북코리아 펴냄, 248쪽)에는 한국의 생명선과 번영선인 해상교통로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와 소통하는 새로운 창으로써의 보호 필요성과 안보 위협으로부터 방안들을 담았다.
해상봉쇄의 이론적 고찰을 비롯해 유용성 검증, 경제적 효과 측정,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해양정책과 해상봉쇄 위협에 이어, 정책적 대응방안으로 '기동함대'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책은 우리나라는 주변국이 한국의 해상교통로를 봉쇄하고 나설 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어느 정도인지 설명한다. 기동함대는 해군력 양성의 중요성과 함께 분쟁이나 충돌이 발생한 해역으로 빠르게 출동해 국익을 보호할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저자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대령으로 현재 합동군사대에서 장교들을 대상으로 전략학을 가르치고 있다. 해군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을 거쳤으며, 한남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해상교통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2020), '미래전과 동북아 군사전략'(2022) 등 다수 논문과 저서가 있다.
최 대령은 발간사를 통해 "한국의 해상교통로 보호 논리들에 대한 연구성과는 매우 부족했으며, 이전 연구 성과물도 과거의 내용 반복일 뿐 해상교통로 봉쇄 분야에 관한 연구는 미개척 분야"라며 "국가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철저한 기획과 준비가 절실하며,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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