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선 계룡문고 대표는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막행사 일환으로 치러진 '제28회 독서문화상'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출처=계룡문고> |
유·초·중등학교와 노인정, 요양원 등 20년간 지속해온 책 읽어주는 봉사활동(14만여 명)을 비롯해 1998년부터 서점을 경영하면서 이어온 작가초청 문화행사(500여 회), 23년 동안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 대상 서점 견학(6000여 회), 학교 독서 프로그램 후원(50여 회), 부모와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 강사 활동(200여 회), 작은도서관 설립 운영지원(20여 개) 등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수상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원주시에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행사 일환으로 치러졌으며,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온 개인과 단체에 대통령 표창 1점과 국무총리 표창 3점, 문체부 장관 표창 등 20여 점을 선발 시상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독서대전은 '책으로 온(ON) 일상'이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1시 원주시 댄싱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공연·강연·학술·체험 등 7개 부문 30여 개의 행사를 펼쳤다.
어린이집과 유·초등학생들에게 일명 '왜요아저씨'로 불리는 이동선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도 '책읽어주는아빠'를 자처하며 30년 가까이 지역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과 대형 체인서점의 진출로 설 자리를 잃은 지역의 서점업체들과 뜻을 모아 '대전시서점연합회'를 발족하는 등 책을 시장 논리로의 접근이 아닌 독서문화의 중심축으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동선 대표는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많음에도 큰 상을 받게 게 돼 큰 감사를 느낀다"며 "독서문화진흥이 '독서운동'과 '지역서점 발전'의 양 날개로 날아가 비상할 거라는 목표로 더 정진할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원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원주에서 국내 최대 독서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하고,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인 원주시를 선정했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완간된 곳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강원감영, 소금산, 명주사고판화 박물관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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