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34회 대전광역시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대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금상진 기자 |
대전광역시 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는 세계적인 육상스타 우상혁을 비롯해 높이뛰기 유망주 김지연(19·신일여고)을 배출하는 등 꿈나무 육성에 일익을 담당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잠시 중단됐지만, 학교관계자들과 지역 육상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전대회 못지않게 치러 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이후 대체 경기장으로 지정된 충남대운동장에서 열려 지역 육상계를 비롯해 체육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회에 앞서 충남대와 육상연맹은 경기장 개·보수를 비롯해 대회 운영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충남대는 시설과 행정을 지원했고 육상연맹은 경기장 운영과 경기감독을 전담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 선수들의 소집과 안전에 집중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34회 대전광역시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대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금상진 기자 |
3일간 치러진 대회는 다행히 큰 무리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다만 몇 가지 아쉬움도 남겼다. 종합경기장이 아닌 대체 경기장 여건상 기반시설 부족으로 문제점이 곳곳에서 노출됐다. 육상 대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판독실과 기록실은 컨테이너와 천막으로 대체됐다. 판독기는 관중석 상단에 설치된 '비계'위에 올려져 있었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원래 판독기는 3층 건물 높이의 안정된 위치에서 측정돼야 정확한 기록이 나오는데 임시로 만들어진 경기장이다 보니 여건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한 건물에 붙어 있어야 할 기록실과 판독실이 서로 떨어져 있어 소통에서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34회 대전광역시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대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경기 판독관들이 트랙 종목 경기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서칠만 대전시 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2027년 서남부종합 스포츠타운 건립까지는 현재의 경기장에서 모든 육상대회를 치러야 한다"며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선 추가적인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 대전시를 비롯해 체육시설 관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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