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윤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관련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고 행동하겠다"며 이같이 썼다.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짧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애초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정리했다.
이런 점에서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은 대통령실 해명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연대는 구체적 행동이 수반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보여준 첫 번째 연대는 70여 년 전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한민국 정부는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며 "미국의 60억 달러나 10억 달러 이상을 약속한 프랑스, 독일, 일본보다 적지만 이전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이번 순방 마지막 나라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토대학에서 열린 '인공지능 석학과의 만남'에서 "토톤토는 매년 600여 명의 인공지능 분야의 박사를 배출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를 두텁게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 ICT 산업에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 바로 AI 기술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서로 협력한다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정부는 향후 양국 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토론토=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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