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인총연함회의 계간지 '한국문학시대' 가을호(80호)가 발간됐다. <출처=대전문인총연합회> |
이번 가을호에는 한국문학기행 일곱 번째 순서인 '김홍신문학관'을 비롯해 구상회 추모 특집과 시외 시조, 동시, 수필, 소설, 평론 등 회원들의 작품에 이어, 청년 작가마당과 한국문학의 시조 '서포 김만중'을 특집으로 다룬다.
1990년에 창간한 '한국문학시대'는 동 문학상을 통해 참신한 신인 작가를 발굴 배출해 온 것을 물론, 지역 문화 이슈를 이끌고 있다.
화보로 꾸민 한국문학기행은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인 '김홍신'의 문학정신을 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고향 후배 남상원 회장의 후원으로 건립한 김홍신문학관(충남 논산시 중앙로 소재)을 소개한다.
(재)홍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학관은 '바람으로 지은 집'이라는 건축이념 아래에 건물 전체가 유기적인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바람'의 의미와 염원을 품고 있다.
한국문학기행 두 번째는 '서포 김만중 정려각'(대전 유성구 소재)을 소개한다. 조선의 문신이자 '구운몽'의 작가 김만중(1637~1692)의 효행을 기려 세운 '숭모비'를 비롯해 1689년 9월 모친의 생일에 쓴 '사친'이라는 시가 쓰인 문학비 등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 정신을 조명한다.
추모특집으로 우현(牛峴) 구상회 시인을 조명하고, 시 '만나는 눈매들', '옷깃에 새겨온 편지', '삼청동 저녁놀', '만추의 강' 등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섯 번째 선보이는 청년작가 마당에서는 시 부문에 조민제의 '빛이 되리라', 이예별의 '태양이었구나', 권영민의 '강가의 그대', 이세은의 'Schatz(연인)', 이서연의 '죽음에 관하여'를 소개한다. 엽편소설로 김송희의 '이 시절'과 이상철의 해설도 담았다.
김명순 한국문인총연합회장은 '새로운 대전문학관 건립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한 권두에세이를 통해 "현대는 메타버스(meta verse) 시대이며 관람자의 눈을 미래 세대에 맞추어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접근성을 확보할 때 문학관의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며, 연구와 공론을 거쳐 미래 세상에도 손색이 없는 새 시대의 대전시립문학관이 탄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문인총연합회는 17일 오후 4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청년작가 문학콘서트'를 열었다. 대전대 새울문학동인 홍민기의 '고통의 글쓰기'와 목원대 시발문학동닌 김송희의 '청년 작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발제 후 질의자와 문인들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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