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 횡령사고 현황’(2017~2022)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이 10건(736억5710만원), 하나은행이 18건(69억원), 농협은행 15건(29억원), 신한은행 14건(5억6000만원), 국민은행 8건(3억5000만원) 등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횡령금액 중 회수한 금액은 우리은행은 8억여원에 불과하고 농협은 1억5000만원, 하나은행 46억원, 신한은행 4억9000만 원, 국민은행 9000만원 등이다.
횡령사고에 대한 법적 조치도 미비했다. 하나은행은 18건 중 16건, 농협은행 15건 중 12건, 국민은행 8건 중 6건, 우리은행은 10건 중 4건, 신한은행은 14건 중 2건만을 고발 조치했다.
황운하 의원은 "은행 횡령사고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범죄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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