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국토횡단 숲길' 본격 추진

산림청·대전시·세종시·충북도·충남도·경북도 업무협약
총 849㎞, 주변 산림자원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동서트레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소득 향상 기대"

동서트레일 노선도.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총 849㎞에 달하는 동서 국토횡단 숲길 조성이 추진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물론 경북까지 각 지역의 문화를 연결하고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산림청은 21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와 장거리 트레일(탐방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에 달하는 동서 국토횡단 숲길이다. 태안의 안면 소나무림과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동서트레일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다.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산림청과 지자체의 협업은 필수다.

동서트레일은 국민의 '백패킹' 수요를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등 기업의 사회적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트레일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동서트레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며 "동서트레일을 기반으로 산촌 지역의 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