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야외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출처=연합뉴스> |
다만, 3년째 이어지는 감염병 사태에 재유행으로 인한 심리적 긴장감은 있지만, 9월로 접어들면서 문화예술 특수기를 맞은 데다, 감염병 종식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머지않아 반전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국가포털통계 '시도별 문화예술 및 스포츠관람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대전의 평균 문화예술 관람률은 26.9%로 2019년 69.5%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1%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횟수도 지난해 3.9회로 2019년 7.7회보다 절반에 머물렀다. 통계는 격년 단위로 2021년 11월 수립됐으며, 지난 1년간 공연장(음악·연극·무용·영화)과 전시장(박물관·미술관)에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추린 수치다.
장르별로는 2021년 기준 음악공연에는 13.4%(2.3회), 연극 9.5%(1.6회), 무용 0.8%(2.3회), 박물관 16.0%(2.1회), 미술관 12.8%(1.6회)였으며, 영화관은 64.6%(3.5회)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세종은 30%(4.3회)로 2019년 75.5%(7.8회)보다 반 토막 수준이며, 충남 19.4%(4회)과 충북 17.8%(3.9회)은 각각 2019년 61.4%(8회)와 63.7%(7.5회)와 비교해 거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시민들의 여가 활용 만족도도 알아봤다. 지난해 세종과 충남·북은 2019년보다 떨어진 반면, 대전만 31.2%(2019년 28.9%)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7%보다도 높은 수치다. 여가활동 전반에 대한 주관적 만족 정도에 따른 '매우 만족'과 '약간 만족'을 합친 수치다.
이어 세종은 31.7%로 2019년 39.2%보다 7.5% 하락했으며, 충남·북은 각각 25.5%와 24.1%로 2019년 대비 28.2%와 26.9%로 소폭 하락했다.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는 "여가활동 중 하나인 공연 관람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대전의 공공문화예술기관에서 취소 없이 비대면으로 대체하는 등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던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은 있겠으나 6개월 내 감염병 종식을 전망하는 보도가 나오고, 문화예술 향유의 절정기인 가을로 접어드는 등 올해 이후로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