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문화예술관람률, 코로나 이전대비 ‘반토막 이하’ 그쳐

  • 문화
  • 문화 일반

지난해 지역 문화예술관람률, 코로나 이전대비 ‘반토막 이하’ 그쳐

2019년 대비 대전 69.5%에서 26.9%로 하락
관람 횟수도 지난해 3.9회로 ‘절반’ 수준
시민여가활동 세종·충남북 하락에 대전만↑

  • 승인 2022-09-20 18:19
  • 신문게재 2022-09-21 5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공연중
수많은 사람들이 야외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충청권 문화예술 관람률이 감염병 이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년째 이어지는 감염병 사태에 재유행으로 인한 심리적 긴장감은 있지만, 9월로 접어들면서 문화예술 특수기를 맞은 데다, 감염병 종식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머지않아 반전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국가포털통계 '시도별 문화예술 및 스포츠관람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대전의 평균 문화예술 관람률은 26.9%로 2019년 69.5%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1%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횟수도 지난해 3.9회로 2019년 7.7회보다 절반에 머물렀다. 통계는 격년 단위로 2021년 11월 수립됐으며, 지난 1년간 공연장(음악·연극·무용·영화)과 전시장(박물관·미술관)에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추린 수치다.

장르별로는 2021년 기준 음악공연에는 13.4%(2.3회), 연극 9.5%(1.6회), 무용 0.8%(2.3회), 박물관 16.0%(2.1회), 미술관 12.8%(1.6회)였으며, 영화관은 64.6%(3.5회)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세종은 30%(4.3회)로 2019년 75.5%(7.8회)보다 반 토막 수준이며, 충남 19.4%(4회)과 충북 17.8%(3.9회)은 각각 2019년 61.4%(8회)와 63.7%(7.5회)와 비교해 거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시민들의 여가 활용 만족도도 알아봤다. 지난해 세종과 충남·북은 2019년보다 떨어진 반면, 대전만 31.2%(2019년 28.9%)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27%보다도 높은 수치다. 여가활동 전반에 대한 주관적 만족 정도에 따른 '매우 만족'과 '약간 만족'을 합친 수치다.

이어 세종은 31.7%로 2019년 39.2%보다 7.5% 하락했으며, 충남·북은 각각 25.5%와 24.1%로 2019년 대비 28.2%와 26.9%로 소폭 하락했다.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는 "여가활동 중 하나인 공연 관람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에도 대전의 공공문화예술기관에서 취소 없이 비대면으로 대체하는 등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던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은 있겠으나 6개월 내 감염병 종식을 전망하는 보도가 나오고, 문화예술 향유의 절정기인 가을로 접어드는 등 올해 이후로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