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
윤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서며, 우리 말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새벽 1시 30분에서 2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설의 주요 내용은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고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 기여해온 점과 앞으로 기여할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도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고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같이 밝힌 뒤 "경제적, 기술적으로 여유 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윈윈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1인당 소득 100불도 안되는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10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세계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좋은 선례를 이 시점에 유엔과 더불어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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