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대전 대덕). |
박영순 의원은 최근 이진숙 총장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소녀상 철거 방침 재고를 촉구했다. 앞서 충남대는 소녀상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시설물이란 이유로 22일까지 원상복구(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박영순 의원은 공식서한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의 아픔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소녀상 건립은 일제 만행으로 비롯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 목적으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학생과 동문의 정성으로 만들어지고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강제 철거되는 일이 없도록 이진숙 총장의 현명한 판단과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대 영어영문학과 83학번인 박영순 의원은 1989년 충남대 총학생회장과 1991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지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