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 전경 |
대덕구의 인구는 10년 전부터 지속적 감소세지만 2019년부터 세대수는 증가해 올해 8월 말 기준 대덕구 인구 17만 413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인 가구는 3만 2563명으로, 전체 8만 717가구의 40%에 달할 정도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예상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5년간 4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 가구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주거·생활, 안전, 일자리·경제, 건강(고립 해소), 문화·여가 5대 분야 40여 개 맞춤형 정책을 지원한다.
먼저 주거·생활 분야에서 3년간 3억여 원을 들여 어르신 1인 가구를 위한 주택개조사업을 시행한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인근 신탄진지역에 행복주택 237세대를 조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우범지역과 1인 가구 밀집지역에 방범용 CCTV와 보안등을 확충하고 여성안전 귀갓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안심지킴이집을 확대·운영한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서는 청년 1인 가구의 경력형성 및 행정체험을 위한 청년인턴 제도를 운용하고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1인 청년 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건강 분야는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안부확인 서비스와 자살률 감소를 위한 독거세대 마음건강사업, 어르신 방문케어와 식사·목욕 돌봄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와 문화생활을 위해 취미 동아리와 독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최충규 구청장은 "1인 가구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현상으로서 수요자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며 "독거세대가 건강, 범죄, 주거, 고립 등 홀로 사는 삶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2020년과 2021년에 '대덕구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조례' 와 '대덕구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차례로 제정해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특별TF를 구성해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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