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에 1순위로 입단한 서울고 투수 김서현이 신인왕을 목표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서현은 현재 U-18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 참가로 미국에 머물러 있다(한화이글스) |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고 있는 U-18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 출전 중인 김서현은 "전체 1순위로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드래프트를 라이브로 보지 못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제 이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나서야 실감이 났고 신기했다. 처음부터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부터 성공하는 게 꿈이자 목표였는데, 이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현은 최고 구속 157km의 우완 스리쿼터의 강속구 투수로 드래프트 이전부터 한화이글스 지목이 예상됐다. 김서현은 "빠른 직구에 변화구 제구력도 갖췄다는 점이 제 장점인 것 같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직구 변화구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화의 막내가 된 김서현은 지난해 입단한 문동주를 비롯해 수 많은 선배 투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당장은 프로2군에서 몸을 만들것으로 보인다. 김서현은 "어느 보직이든 팀에서 맡겨주시는 역할에 충실해지고 싶고 자신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팀을 이기게 하는 불펜 쪽에 더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화 투수 중 인상 깊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서현은 김범수를 꼽았다. 그는 "김범수 선배가 파이어볼러로 강속구에 항상 전력투구하는 모습이 멋있다. 또 가장 최근에 입단한 문동주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어 드래프트 몇 주 전부터 팔로우를 걸어 SNS 친구가 되었다. 아직 직접적인 소통은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서현의 롤모델은 최동원 투수로 알려져 있다. 김서현은 "최동원은 영원한 롤모델이다. 한순간에 매료되어 초창기 KBO리그 야구를 자주 보고 있다. 최동원 선배를 비롯해 김재박, 선동열 선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자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선배 중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같은 서울고 출신의 강백호(kt 위즈)를 언급했다.
한화에서의 목표와 각오 그리고 팬들에게도 인사말을 남겼다. 김서현은 "한화이글스가 다시 꼭 우승하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KBO리그 신인왕, MVP등 개인 타이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바랬다. 이어 "한화이글스 팬들께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면서 항상 감사함을 느꼈다.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국가대표로 와있는 만큼 계속 집중해 좋은 성적 낸 뒤, 한국에 돌아가 이글스파크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순위로 입단한 북일고 출신 문현빈도 간단하게 인사말을 남겼다. 문현빈은 "태블릿으로 드래프트를 보고 있었는데, 너무 일찍 뽑혀 놀라웠다. 저를 이렇게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더 큰 책임감도 든다. 항상 전력질주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는데, 그라운드에서 전력질주 하는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초등학교부터 충청지역에서 야구를 해왔는데, 좋은 선수로 성장해 영구결번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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