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대 하천 명품화 착수하나… 국·시비 48억 투입해 대대적 정비

노후된 시설물 교체, 수해쓰레기도 정비
목척교와 태평교 주변도 생태환경 복원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대전의 3대 하천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는 물론이고 노후된 시민 편의시설까지 일제 정비가 목표다.

대전시는 16일 3대 하천 정비에 48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비 28억 원을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하천 산책로 주변 가로등, 벤치와 하천 안내판 등 노후 시설물을 교체한다.

2010년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이후 예산 부족으로 방치됐던 시설물이 다수인데, 시는 빠른 정비를 통해 쾌적한 하천 보행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으로 피해를 본 시설물도 복구한다. 대전은 비교적 피해는 적었으나 하천 내 교량이 일부 파손과 고수부지 유실 등이 발생했다. 또 1000t의 수해 쓰레기가 발생했다. 응급 복구는 했으나, 일부 시설물의 복구는 남은 상태다.

9억 원을 투입해 교량과 자전거 도로도 9월 말까지 보수도 완비할 예정이다.

목척교와 태평교 주변 정비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11억 원을 투입한다. 2010년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가 철거되고 목척교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설치됐으나 현재 노후된 상태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하고 관람석과 산책로, 음악분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생태환경을 복원한다.

태평교 주변은 흉물스럽게 방치된 옹벽 주위 대나무 숲과 테마형 꽃밭 조성 계획이다.

신용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3대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여가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과 산책로 등을 정비해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명품하천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