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내초청작인 안무가 김용흠의 'Bump'과 안무가 권혁의 'ZERO' 공연 모습. |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대전 뉴댄스 국제 페스티벌'이 18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10월 28일까지 한 달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21세기 현대무용연구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댄스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공연의 확장성에 방점을 찍었다.
오프라인 대면 공연으로 '나도 차세대 안무가'와 '차세대 안무가 공모전', '국내 해외 안무가 초청공연'이 18일부터 25일까지 각각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와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무대에 오른다.
1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페스티벌 전체 프로그램 보기를 비롯해 차세대 안무가들과의 좌담회와 해외 강연, 댄스필름, 해외 예술가 초청공연 등도 만날 수 있다.
'대전 뉴댄스 국제 페스티벌'은 차세대 신진 안무가들을 발굴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발표를 통해 현대무용의 성장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취지로 해마다 여는 현대무용 빅 이벤트다. 대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다른 지역의 안무가들을 초청하고, 해외 여러 페스티벌과의 교류를 통해 명실상부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 무용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왼쪽부터) 국내공모 선정작인 안무가 김성정 '사잇소리'와 안무가 최종원의 'Hek, Hek, Hek' 공연 모습. |
해외초청 Amy Chavasse의 'Plunder Thunder' 공연 모습. |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펼치는 '차세대 안무가 공모전'은 서울과 대전, 충남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안무가들의 실험적인 무대로 꾸민다. 총 36명이 공모 접수에 참여,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8명이 선발됐다. 25일 선보이는 '국내 해외 안무가 초청공연'은 안무가 김용흠과 권혁, 정수동&정진아&정건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현대무용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안무가 권혁은 '시나브로 가슴에' 활동을 통해 우리 삶과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는 예술인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선보인 작품 '제로'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정수동&정진아&정건 안무가는 'Company JOMO'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3남매 모두 대전에서 태어나 현대무용을 전공했으며, 이번 공연이 3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안무를 선보이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안무가 김용흠은 2021년 뉴댄스 페스티벌 차세대 안무가 공모전에서 작품 '파동' 최우수상에 이어 제30회 대전무용제와 전국무용제 최우수상 수상 등 무용수와 안무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공연으로는 미국과 포르투갈 등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안무가를 초청해 국제페스티벌에 맞는 무대를 선보인다. 미국 초청 안무가 Amy Chasvasse는 한국에 직업 방문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Amy Chasvasse의 전공생을 위한 워크숍을 통해 전공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황지영 뉴댄스페스티벌 홍보팀장은 "이번 공연은 대면과 비대면 동시 진행으로 누구나 쉽고 재밌게 현대무용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공연예술계에 한 줄기 희망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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