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로 이전… "대전·충청 방위산업 메카로"

  • 정치/행정
  • 대전

방위사업청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로 이전… "대전·충청 방위산업 메카로"

15일 대전시-서구청-방위사업청 이전 업무협약 체결
정부대전청사 직원 주거와 교육 인프라 면에서 가점
대전시-서구청 이전지원단 구성 정착위한 지원 예정
방사청 "입주한 타 청과 시너지, 대전발전 효과 클것"

  • 승인 2022-09-15 14:38
  • 수정 2022-09-15 17:50
  • 신문게재 2022-09-16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220915-방위사업청 이전 협약식1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내에 방위사업청 신청사가 들어선다.

원활한 이전을 위해 2023년 상반기에 지휘부를 포함한 일부 부서가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 미리 이전하고 신청사를 준공하는 2027년 대전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첫 성과이며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 이행 과정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신속하고 주도면밀한 추진력이 돋보이고 서철모 서구청장이 내조한 행정 관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대전시청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서철모 서구청장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대전 이전·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전부지는 그동안 정부대전청사,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옛 쌍용연구소 부지가 거론됐는데, 최종적으로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로 확정했다. 청사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청사 신축이 빨라져 조기 이전이 가능하고 청(廳) 단위 대전 집결이라는 정부 기조에도 부합한다. 여기에 1600명 방사청 직원들 이전 시 주거와 교육 등 인프라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아 타 부지보다 가점을 받았다.

이장우 시장은 "방사청이 대전에 둥지를 틀면서 세계 방위사업을 선도하는 청이 되길 바란다. 또 이를 계기로 대전과 충청 또한 방산업계 핵심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사청 이전을 위해 대전시와 서구청이 힘을 모아서 주거와 교육, 정착 문제 등 최선을 다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방위사업청 직원들과 가족들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위한 고충을 이해한다. 대전시와 협의해 이전 지원단을 구성해서 주거, 문화, 기타 모든 분야에서 대전시민이 됨에 부족함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0915-방위사업청 이전 협약식2
사진=이성희 기자
방위사업청 이전은 역대 공공기관 이전 가운데 가장 빨랐다. 4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발표 이후 무려 142일 만에 이전 업무 협약식을 체결할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정치권 핵심들을 향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치밀한 전략에다 방사청 조기 이전 TF팀 구성 등의 ‘행정적’ 아이디어를 낸 서철모 서구청장의 제안도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상반기 지휘부를 포함한 일부 부서가 서구 월평동 마사회 건물로 입주한다. 이후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청사를 신축해 전체 부서가 이전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에는 1차 이전이 완료된 기상청이 2026년까지 국가기상센터를 건립해 옮겨올 예정인데 향후 방위사업청까지 이전을 완료할 경우 지방합동청사 또한 구심점을 찾아 위상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 시장은 "서울을 뛰어넘는 가능성 있는 도시가 대전이다. 방위사업청 이전을 계기로 대전이 일류 경제도시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방위사업청 이전은 어느 공공기관 이전보다 파급효과가 크고 대전 발전에 기여하리라 본다. 호기를 맞았으니 조기에 산업용지 확보를 통해 최고의 방위사업체가 대전에 둥지를 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