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창업열린공간 조감도. |
올해 연말 그리고 2024년까지 창업 공간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라 카이스트와 충남대를 품은 궁동 일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15일 유성구 궁동에 '대전창업열린공간(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위해 첫 삽을 떴다. 이날부터 시작된 철거 공사가 마무리되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창업열린공간 본 공사가 시작된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는 규모가 축소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용도지역 제한으로 1만1600㎡로 규모를 소폭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2024년 완료돼 12월 문을 연다. 30개의 창업공간과 창업 재도전 박물관과 행사 공간이 들어서고 완공 후 1층 행사공간은 노래와 댄스 등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유성구 궁동에는 2021년 D-브릿지 3개 동과 충남대 대전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타운이 건립됐다. 팁스타운은 스타트업 등을 보육하기 위한 공간으로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충남대 캠퍼스에 설립됐다.
올해 6월에는 KT 브릿지랩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7개의 업무공간과 영상회의실, 라운지카페로 공간이 나뉘었다. 기존 공간과 달리 민간에서 주도해 만들어진 창업공간으로 향후 KT와의 사업화 연계 등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연말에는 창업공간인 신한금융그룹 S-브릿지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대전시와 1000억 원을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브릿지 사업은 1, 2단계로 진행하며 단계별로 100억원을 들여 궁동 봉암 어린이공원 인근 부지를 5곳을 매입하고 창업 공간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창업열린공간을 비롯해 이미 앞서 조성된 창업공간이 궁동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다. 향후 궁동 지역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문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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