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인력난과 기상 악화로 9월 주요 과채 출하량이 감소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과채 9월호 캡쳐. |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북 음성에서 인력이 부족해 작목을 대파, 멜론 등으로 전환하며 충청 출하면적이 1.3% 감소했으며, 충청지역의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 발생도 증가해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10.1% 줄었다. 10월에도 충청지역 인력 부족으로 작목을 전환하는 움직임이 보이며 11월도 재배 규모 축소 의향이 높아 지난해보다 면적이 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박은 8월 충북 음성 등 출하지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며 반입량이 감소했는데 이번 달 충청지역에선 인력 부족과 대파·멜론 등으로 작목 전환하는 경우가 생기고 부여에선 집중 호우로 일부 농가에선 출하를 포기하며 출하 면적도 지난해보다 4.3% 줄어들 전망이다.
충청 기상 악화로 인해 열매가 달리지 못하는 '착과' 불량과 이상 형태의 '기형과', 과일이 갈라지는 '열과' 등 생리 장해로 작황이 부진하며 출하량도 16.1% 축소될 전망이다. 10월에도 음성 등에서 인력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단호박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애호박은 이번 달 충청지역에서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출하 면적이 지난해보다 1.2% 축소하고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악화로 생육이 지연되며 출하량도 3% 낮아질 것으로 봤다. 10월에도 충청지역 인력 부족으로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0.9%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백다다기오이도 이번 달 인력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이 부진해 일부 농가에서 출하를 조기 종료하며 출하면적도 2.7% 감소할 전망이다. 잦은 비로 해충 피해가 늘어나고 기상 부진으로 암꽃 발생률이 낮아 착과량도 줄어들며 출하량이 10.2% 낮아질 것으로 봤다.
10월에도 인력 부족으로 기존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충북지역 일부에서 출하가 조기 종료하며 출하 면적이 3% 감소할 전망이다. 주 정식지인 충남 부여와 대전에서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면적을 축소하려는 의향이 높기 때문이다. 취청오이는 8월에 충청지역에서 생육기에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한 데 이어 이번 달엔 인력 부족으로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9월~10월 정식면적은 충청·호남 지역의 인력난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전망이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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