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 설명회 개최…지지부진했던 사업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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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 설명회 개최…지지부진했던 사업 탄력 받나

14일 오후 2시 동구청 대강당서 열려
"원도심 산업 육성 취약 도심융합특구 해법"

  • 승인 2022-09-14 17:41
  • 수정 2022-09-14 19:50
  • 신문게재 2022-09-15 3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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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동구청에서 윤창현 국회의원 주최로 도심융합특구 사업 추진을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답보상태였던 '도심융합특구' 사업 추진을 위해 대전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주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 주최로 '동구 대전 역세권, 선화지구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심융합특구 설명회'가 14일 오후 2시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주요 도시 도심에 산업, 주거, 문화 등 복합공간을 구축해 기업투자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끌어내는 지역혁신성장 거점 조성 사업이다. 현재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4개 광역시가 시범 사업지로 지정돼 있다.

대전은 2021년 후보지로 지정돼 동구 중동과 중구 선화동 일대가 사업 대상지다. 하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법인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에서 계류돼 사업이 진척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도심융합특구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대전 역세권과 선화지구를 대상으로 수립되는 구체적인 계획 방향, 그리고 사업 진척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서민호 연구위원은 대전에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서 연구위원은 "대전은 R&D 인력의 최대 집적지로 원도심 노후화가 심하지만, 동구와 중구는 역사적 자원이 풍부하다"며 "대전역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이점이지만, 지역 간 산업 불균형과 사업체 수 역시 불균형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전 산단이나 대덕특구도 외곽지역에 조성돼 있어 원도심 산업 육성이 취약한데 도심융합특구로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를 만드는데도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설명한 정승수 국토부 팀장도 "대전이 도심융합특구를 발전시키는데 파일럿이 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전의 도심융합특구 추진 사례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 참석자들은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조속한 입법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김예성 국회 입법 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도심융합특구의 목표인 산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혁신 거점 성장을 위해선 국토교통부 외에도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부처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부처별로 지원 수단이 분절돼 있어 구심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합적인 지원 정책 추진을 위해 도심융합특구에 특화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도약을 위해 역세권에 100층짜리 규모의 상징적 건물을 조성하고 과거 아카데미 극장이 있었던 전체를 통째로 개발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대전 역세권 전체를 새로운 핵심 지구로 탄생시키고 중구에 있는 옛 충남도청사 인근도 완전히 새롭게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설명회엔 윤창현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박영순 동구의회 의장, 김석환 중구의원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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