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완공 예정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대전광역시) |
대전시는 13일 베이스볼드림파크를 2025년 3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준공할 수 있도록 기존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야구장 운영 계획을 비롯한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주차장과 경기장 일대 교통문제다.
홈경기가 있는 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주변은 주차 전쟁이 펼쳐진다. 450대 수용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200여 대 주차 가능한 지상 주차장이 있지만,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운 좋게 주차할 수 있다. 충무체육관이나 한밭체육관 행사가 겹치는 날 주차 전쟁은 더욱 심각해진다. 2018년 한화이글스가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당시 관람객들이 주변 주택가 골목까지 주차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주차장 확보 개선안(대전광역시) |
대전시는 새로 건립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주차면적을 기존의 1,479대에서 1,679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지하주차장 450대에 베이스볼 드림파크 지하에 553대를 신설하고 정문과 충무체육관 사이 정구장을 철거해 192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밭체육관 앞 주차장도 200대의 주차공간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인근 부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으로 만들어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복안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장 진·출입로는 현재 운영 중인 출입구를 정비하는 등 동서남북으로 4개의 진출입로가 운영된다. 진·출입로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은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종합해 정해질 예정이다.
대전시 문화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최근에 건립된 창원NC파크를 비롯해 광주 챔피언스필드 등 기존 신축 야구장에서 발생했던 사례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경기장 완공 시 차량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도로를 정비하는 한편 경기장 주변 신호체계 개선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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