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류제리가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민족혼이 담긴 한국 가곡을 지키고 한류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각국 대사를 초청하여 '류제리 한국 가곡의 밤'을 개최했다. 시들어가고 있는 우리 가곡을 지키기 위한 참으로 뜻깊은 행사요, 아름다운 행사인 것이다.
류제리 성악가이자 목사가 마련한 가곡의 밤 잔치는 한 마디로 감동이었다. 이날 밤 출연한 고학찬(전 예술의전당 사장), 김창수 (방송인), 임채원(서울동부지검 중요 경제범죄 조사단 단장), 조주태(전 대구 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지청장) 등 모두가 전문성악가가 아니라는 점도 그러려니와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3년이나 걸렸으며, 1억 원이 넘는 경제적인 뒷바라지를 남편께서 하셨다는 점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리고 진행을 맡은 두 분도 류제리 목사의 딸과 사위라는 점이다.
왼쪽부터 임채원 검사,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류제리 성악가, 조주태 부장검사, 김창수 방송인 |
류제리 성악가의 부군과 갈마아파트 주민협의회 임원들 |
그리고 이날 초청받아 우리 갈마아파트 주민협의회 박한순 회장 공숙자 감사, 김명숙 총무, 류제숙(류제리 성악가 사촌 동생), 이복희 이사 등과 시민로스쿨 성남지원장 박사영님과, 황희서 아나운서, 도전 한국인 홍보본부장 최병헌월간 국보문학 김정희 시인, 전국시도 의정협의회 박정현 회장님도 우리와 자리를 함께해 그 벅찬 감동을 누렸던 것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갈마아파트 주민 협의회 임원들 |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대사와 황희서 아나운서 |
곁길로 새자. 또 다른 벅찬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의미가 깊었던 것은 의리의 사나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형제의 의를 맺고 나라 지키는 일에 함께하자고 굳은 결의를 한 것이다. 그는 좌로나 우로나 흔들리지 않는 의리의 사나이이다. 지난 과거 김무성, 유승민, 권성동 같은 인사들이 주동이 되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킬 때 이런 의원들과 뜻을 함께하지 않았던 의리파다. 그를 이 자리에서 만날 줄이야 꿈엔들 생각했겠는가? 그래서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더 보자.
의리의 사나이 윤상현 의원이 이 자리에서 축사한 말을.
"오늘 저녁 '대사초청 류제리 한국 추석 가곡의 밤' 에 참석했습니다. 가곡은 우리의 전통 성악곡으로서, 세련된 예술성을 갖춘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을 전하는 매개체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한국 가곡은 관객들이 가사를 깊이있게 공감하고, 가곡의 스토리를 온전히 이해하면서 꾸준히 이어지며 성장해왔고, 친숙한 예술장르로서 고유의 입지를 독창적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한국 가곡의 역사는 홍난파가 '봉선화'를 작곡한 1920년을 그 출발로 봅니다. 그 후 한 세기 동안 가곡은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충실히 담아왔습니다. 가곡이 잊히는 것은 우리 문화유산의 상실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가곡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내면서 대중과 함께 호흡해야 합니다. 오늘 추석을 맞이하여 마련된 '대사초청 류제리 한국가곡의 밤'을 통해 그 뜻이 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김명숙 총무와 윤상현 의원 |
우리 노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류제리 성악가 겸 목회자
현재 대한 노인회 정책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한예수교 장로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하나님의 종이시다. 류제리 목회자의 이런 모습은 뒤를 잇는 후배들에게 크게 귀감이 될 것이다.
류제리 성악가가 있기에 인생은 짧고 한국 가곡은 오랫동안 이어지는 것이다.
김용복 / 평론가
김용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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