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본부장이 본부 운영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훈희 기자. |
LX 대전·세종·충남본부 정철원 본부장의 본부 운영 철학이다. 정 본부장은 LX 직원들의 발전이 곧 LX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이에 정 본부장은 '대세남숲' 등과 같은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기획, 제공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와 함께 직원들의 현장 안전을 중요시 생각한다. 이런 노력으로 대전·세종·충남 본부는 안전사고가 현저히 적은 본부로 유명하다.
직원들의 성장과 현장 안전사고 예방, 공사 발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 본부장을 만나 본부 운영 철학, 비전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LX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을 역임한 지 9개월이 지났다. 올해를 돌아본다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이다 보니 본부장의 자리가 막중하게 느껴졌다.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LX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유연한 조직운영, 지적기반의 잠재업무 발굴 및 공간정보 플랫폼 통합 서비스 기반 조성, 업무추진의 원동력인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직급별 간담회를 추진해 직급 간 불균형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했으며, 존중 캠페인(님과 함께)를 진행하고 MZ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등 직장 내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3개 광역자치단체를 담당하는 지역본부로서 지자체에 든든하고 신뢰감을 주는 LX가 되고자 노력했고, 갈수록 높아지는 지적 서비스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업(業)의 본질인 지적사업은 국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정철원 본부장(왼쪽)과 중도일보 최재헌 내포 본부장(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훈희 기자. |
▲LX는 공간정보체계의 구축 지원, 공간정보와 지적제도에 관한 연구, 기술개발 및 지적측량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기존 지적측량에서 국토정보 업무로 확대되면서 2015년 '대한지적공사'에서 현재의 기관명으로 바뀌었다.
LX는 눈앞에 생활하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공간정보를 축적해, 국민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국토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시, 환경 등 다양한 문제해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포용적인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본부는 17개 지사의 420여 명이 연간 684억 원 업무량을 소화하는 전국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본부다. 대전·세종·충남 본부를 줄여 '대세남'이라고 하는데, LX의 대세가 되는 본부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LX공사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우리가 의사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데이터 80% 이상이 위치·공간정보에 기반한다. LX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장 정확한 위치·공간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에 표준을 제정하고 품질관리를 통해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지도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LX플랫폼을 활용한 '전주시 디지털트윈' 표준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을 전국 지자체 15개로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시민들의 안전성 도모와 행정 분야의 의사결정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재난 안전 대응은 물론 일자리 창출, 공공행정 효율화를 통해 국민 안전과 편익 제고에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LX공사의 핵심사업인 지적측량은 어떤 것인지.
▲사람에게도 주민번호가 있듯, 땅에도 지번·지목 등 다양한 정보가 있으며, 이를 측량해 관리하는 일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지적도는 110년 전 일제가 세금 징수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시간이 흘러 마모·변형이 심하다. 이를 최신 장비와 기술로 바로잡고 디지털로 구축하고자 지적재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디지털화가 필요한 철도·도로 등 SOC 구축을 위해 지적중첩도를 작성해 갈등이 첨예한 토지 소유권을 정리함으로써 신속한 보상과 효율적 공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수몰된 토지보상 지원을 위한 침수 흔적도를 작성하고 효율적 문화재 관리를 위한 3차원 공간정보사업 구축 등도 수행하고 있다.
정철원 본부장 |
-또 다른 사업인 공간정보사업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 대한 정보라고 생각하면 쉽다. 대표적인 공간정보 서비스가 길 찾기, 맛집 검색이다. 예를 들어 중도일보가 위치한 대전광역시 중구 계룡로 832, 이 도로명주소가 위치정보, 건물의 4~5층에 중도일보 편집국이 있는지 알려주는 정보가 속성정보다. 이러한 위치정보와 속성정보를 결합한 것이 공간정보이며,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다.
-LX공사가 공공 부분에 디지털트윈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간의 성과와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디지털트윈은 현실을 가상에 그대로 복사한 디지털 쌍둥이, 가상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 예측을 통해 과학적 의사결정을 돕는 핵심 기술이다.
태풍 '힌남노'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디지털트윈을 활용한다면 피해 최소화가 가능하다.
LX는 2018년부터 전주시와 디지털트윈 표준모델을 만들어 충북혁신도시, 새만금, 춘천시 등 전국 15개 자치단체로 확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하천 오염·수위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IoT 센서를 통해 하천 수위를 측정하고 징검다리·언더패스·도로 등 하천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 및 시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의 각종 행정· 민간데이터 등을 연계, 다양한 도시·국토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임기 내 꼭 완수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현재 '디지털 트윈국토 구축 사업'과 '세종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데, 디지털 트윈국토 구축 사업은 대전시를 가상공간에 3D로 구현, 행정데이터를 지도상에 표출해 재난, 소방, 안전 등과 연계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세종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은 행정 데이터를 수집·연계·적재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국민 편익과 안전 확대를 위한 사업인 만큼, 원활하게 추진하는 것이 임기 내 목표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안전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신속성, 효율성 보다 안전'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고의 유형별 사례 수집을 통해 경각심을 전달하고, 차량 사고 대응, 골절, 심폐소생술 등을 위한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 시 비상연락망·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과 국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간정보산업 생태계 지원 및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LX공사법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선투자를 통한 기반 제공 및 데이터 표준화·품질관리를 하고, 민간이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공사와 민간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LX공사법에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정철원 LX 대전·세종·충남 본부장은?
-주요경력
2015년 광주전남신안 지사장, 2016년 본사 공공사업부장, 2018년 본사 ICT실장, 2019년 본사 정보관리자원실장, 2021년 본사 정보자원실장 역임.
-표창경력
1995년 내무부장관 표창, 2002년 대한지적공사장 표창, 2004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창안상 및 모범상, 2010년 대한지적공사장 표창(공적상), 2014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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