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이 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대전 중구 소재)에서 청년인턴들과 가진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
이번 간담회는 7일 공단 본부에서 하반기에 채용된 체험형 청년인턴 30명과 함께했으며 공단 지원사업의 현황을 젊은 세대의 관점에서 듣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인턴들은 조를 나눠 토론하고 대책을 고민했다. A조는 '효과적인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에 대해 디지털 전환교육을 제시했으며 바쁜 자영업자 일정과 맞춤형 교육을 위해 언제나 볼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B조는 '전통시장 결제 편의성 확대방안'으로 카드결제 단말기를 보급하고 전통시장 상인 의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B조 청년인턴은 "이번 현장체험으로 소진공 청년인턴으로서 4개월 기간 동안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꼼꼼히 보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책임감과 자부심이 생기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유통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조사를 한 결과,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는 1.2%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55.3%)의 젊은 소비자들은 모바일(37.1%)이나 온라인(18.2%)을 통해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19.3%)와 편의점(15.3%), 슈퍼마켓(7.3%)이 뒤를 이었다.
앞서 청년인턴들은 지난 2일부터 5일 동안 소상공인 재기지원, 경영교육, 온누리상품권, 협업아카데미, 제로페이, 디지털특성화대학, 시장경영지원 등 7가지 중 1곳 소속부서 지원사업의 현장을 체험하고 영세상인을 만나 인터뷰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청년인턴 소통 간담회로, MZ 세대의 시각에서 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다양한 현황 및 의견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을 직접 만나 열린 생각을 듣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나아가 지원 사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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