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번화가 한 가게 임대 문구를 붙여놨다. 사진=이유나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1일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경기 분석'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완화된 지난 5월 외식업 전국 매출액(11조 4740원)은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한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1.7%, 2019년보다 19.5% 증가한 수치다. 매출 건수(4억 3250원)도 지난해보다 12.4%, 2019년보다 5.2% 상승했다.
지난 5월 배달앱을 제외한 전국 외식업 매출이 2019년보다 8.4%(7778억 원) 증가할 때 대전은 11%(242억 원) 감소했으며, 2020년에 비해 전국에서 21.1%(1조 7553억 원) 증가할 때, 대전만 4%(82억 원) 감소했다. 매출 건수로 봐도, 전국에서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각각 5.7%(2245만), 4.8%(1711만) 증가할 때, 대전은 같은 기간 전국 최대 감소 폭(26.5%, 19.5%)을 기록했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 또한 2019년에 비해 전국에서 14만 원(1.2%) 증가할 때 대전은 140만 원(12.9%) 줄어들었고, 2020년에 비해 전국 103만 원(10%) 증가할 때, 대전과 세종만이 각각 65만 원(6.4%), 17만 원(1.5%) 감소했다.
점포당 평균 매출 건수도 2019년에 비해 전국에서 11.5%(52건) 감소할 때 대전은 28.1%(133건), 세종은 17.2%(97건) 줄어들었다. 2020년에 비해 전국에서 4%(17건)만이 감소할 때 대전과 세종은 각각 21.5%(93건), 13.3%(71건) 감소했다.
개인 소비액 또한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전국에서 각각 2%(1414억 원), 5.9%(4073억 원) 증가할 때 대전은 오히려 21.5%(368억 원), 20.4%(345억 원)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20년에 비해 세종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감소 폭(6.7%)을 기록했다. 지역별 배달 매출 건당 소비액도 대전이 2만 2667원을 기록하며 전국(2만 3519원)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과 세종, 충남의 가구 당 매출액은 29만 3943원, 30만 1842원, 33만 4865원으로 전국 평균(42만 5723원)보다 낮았다. 반면, 충북은 45만 686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회식은 행정도시 세종과 대전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 외식업 소비는 2019년에 비해 세종에서 80%(60억 원) 뛰며 전국(32.5%)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5월 세종에서 2배 이상(101.1%) 뛰었다.
대전은 한 달 사이 22.1% 증가해 전국 평균(19.2%)을 웃돌았다. 외식업 사업체는 세종에서 2019년에 비해 17.2%(603개), 2020년에 비해 14.2%(510개) 늘어나며 같은 기간 전국(5.4%, 5.6%)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5월 충청지역별 매출액은 대전(1968억 원)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세종(476억 원) 27.3% 증가했다. 충남(3385억 원)과 충북(3462억 원)은 각각 24.1%, 23.8% 증가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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