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윤창현.정태희 공동위원장)'가 7일 대전상의회관에서 개최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경청 토론회 참석한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비즈니즈 모델을 구축해 시중 금융사와 차별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제공=대전상공회의소> |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윤창현·정태희 공동위원장)'가 7일 대전상의회관에서 개최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경청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비즈니즈 모델을 구축해 시중 금융사와 차별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윤석구 전 우리종합금융 전무는 혁신금융을 통한 기존 은행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윤 전 전무는 "혁신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지주사를 설립해 입체적인 금융 및 일정 규모의 시장지배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디지털전환에 따른 디지털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상업은행에서 벗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전무는 또 "부산은행의 경우 대출 60~70%를 부산에 공급하고 있으며 은행의 수익 또한 가장 적게 창출하고 있다. 지역 기업에 우호적, 공적인 측면의 금융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대전 설립 당위성도 강조했다.
윤 전 전무는 그러면서 "지역에 자금 우선 배분, 지역 기업의 금리부담 절감 측면, 자금의 지역 외 유출 억제 순환 차원에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은 필요하다"면서 "대전은 관계형 금융에 적합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대덕연구단지와 정부 부처의 중심지로 창업 및 중소 벤처 기업이 많아 창업발전자금 공급을 통한 특성에 맞는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고 밝혔다.
토론에 참석한 다른 패널들도 차별성에 목소리를 냈다.
김병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은 "전통적인 투자기준인 기업의 재무적 특성 고려에서 탈피해 지역 및 시대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는 기업금융은행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투자 단계별 명확한 기준을 수립하고 지역의 산업 특성을 고려, 창업자의 특성, 제품서비스의 특성, 시장의 특성 등 기존 벤처기업 투자기준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희 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가계자금 조달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지역민에게 유리한 지역단위 농·축협, 수협, 신협, 각종 저축은행 등이 담당하도록 기능을 강화하면 된다"면서 "기업의 성장·발전을 포괄하는 지역기업 금융전담은행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이사는 대전기업 및 지역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적극 참여가 가능한 사업모델, 투자와 금융 복합사업을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모델 등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사업 추진 모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태구 중도일보 경제교육부장(부국장)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에서 지역은행들이 본사 지역에 활발한 재투자를 한 결과가 나왔다며 지역은행 설립의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연구개발 환경과 인적 자원이 우수한 대전에 기업금융중심은행이 설립되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대전시와 충남도가 투 트랙으로 지역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정부에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절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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