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대전 차례상 비용, 4.4% 오른 30만 722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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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대전 차례상 비용, 4.4% 오른 30만 7226원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26만 1698원으로 가장 저렴

  • 승인 2022-09-05 17:02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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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4.4% 상승한 30만 7226원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대전 지역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4.4% 상승한 30만 7226원으로 조사됐다. 이상기후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인력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가 대전시의 후원으로 추석 성수품 가격과 원산지·가격 표시 여부 등의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백화점에선 1만 2058원(3.4%), 대형유통매장은 1004원(0.3%), 대형슈퍼는 1만 4719원(5.4%), 전통시장은 2만 3841원(10%) 늘어났다. 성수품 물가를 품목별 평균가격으로 비교해 본 결과, 백화점은 22개, 전통시장은 7개, 대형유통매장은 6개, 대형슈퍼는 5개 품목이 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전통시장이 26만 16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악의 봄 가뭄에 이어 폭염, 늦장마와 인력난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로 시금치·배추·대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시금치는 지난해보다 71.2% 올라 40개의 조사품목 중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였다.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여건 악화로 배추(69.8%), 무(50.4%), 대파(41.3%)가 그 뒤를 이었다.

충청지방통계청의 올 8월 대전·세종·충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물가 상승세가 주춤한 와중에도 농축수산물은 충청 전 지역에서 일제히 비싸졌다. 충남 8.7%, 세종 8.2%, 충북 6.7%, 대전 5.1% 상승했다. 여기에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며 추석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한,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며 국제 곡물가격과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명절 때 많이 사용하는 재료도 속속 비싸지며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밀가루 43.6%, 두부 43.0%, 포도씨유 36.5%, 부침가루 34.3%, 식용유 23.6% 상승했다. 환율이 오르며 외국산이 주로 거래되는 수산물은 줄줄이 오름세였다. 동태 포는 지난해보다 15.1% 오른 6,813원 됐으며 부서 조기는 5.5% 올라 453원에 마감했다. 황태포는 6632원으로 3.9%, 오징어는 4704원으로 3.2% 상승했다. 견과류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출하량이 늘어나며 밤은 7.4% 저렴한 1만 353원, 대추는 3.4% 하락한 8583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명태·오징어·갈치·조기 1000t을 방출하고 성수품 20대 품목을 20%이상 할인하는 장보기 할인쿠폰을 진행하고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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