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지하상가에서 5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유나기자. |
지난 1일부터 소비축제인 동행세일이 시작되며 지역 유통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일 중앙시장에 가보니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며 비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오랜만에 손님들로 북적였다. 소비자들은 추석에 필요한 부침개와 과일 등을 고르고 있었고 입구 앞에는 한가위를 앞두고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렸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상점가에도 동행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동행세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규모할인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동행축제 첫날 매출은 190억 2700만 원으로 지난해(86억 6100만 원)보다 두 배 이상(119%) 증가했다.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는 하루 평균(6200건)보다 32% 증가한 8200건,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충전금액은 하루 평균 금액 3배 이상인 58억에 달했다.
5일 추석을 앞두고 중앙시장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유나기자. |
이에 지역 상인들도 모처럼 웃음을 지었다. 김지헌 문창시장 상인회장은 "동행세일 5일째 참가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시장에 오도록 사은품을 드리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답했다. 김진호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위원회장은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만 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하는데 예산이 금방 소진될 정도로 인기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하상가 분수대 앞 동행세일 부스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전에 사는 40대 A씨는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오는데 이렇게 손님이 많은 건 오랜만"이라며 "코로나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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