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과학캠프] "음식 담을 용기 챙겨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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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학캠프] "음식 담을 용기 챙겨오셨어요?"

  • 승인 2022-09-04 10:36
  • 수정 2022-09-05 10:29
  • 신문게재 2022-09-05 8면
  • 홍석용 기자홍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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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동 농산물 장터' 포스터.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가 열린 토요일 주말, 코로나 완화 조치로 가족 참가자 다수 참가. 미호동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장터로 참가자들 몰려. '쓰레기 없는 장터, 지구를 살리는 장터'로 물건을 사려면 담아갈 장바구니, 용기는 필수. 9명의 미호동 주민이 참여해 파는 제품도 제각각. 호박죽, 인절미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음식부터 양파, 마늘, 고구마순 등 직접 키운 농산물까지 풍성. 판매를 목적으로 기른 농산물로 모양은 들쭉날쭉. 쑥개떡은 호박잎에 포장하기도. 한 판매자는 "집에서 먹으려고 기른 농산물이어서 농약도 안 쓰고, 또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깨끗하고 건강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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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캠프 참가자가 장터에서 인절미를 구매하고 있다.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아웅다웅하며 텐트를 치고 있는 3인 가족. 군포시에서 아침부터 출발해 이곳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까지 온 가족 총출동. 대기 순번이 6번째여서 기대를 안 했는데, 당첨돼 기쁜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평소 캠핑을 좋아해 전국 방방곡곡 다니는 캠핑 마니아 가족이라고. 탄소중립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가 신선했다고.
엄마 박선희(52) 씨는 "캠핑에 오기 전 탄소중립과 환경오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왔다"며 "채식 위주로 식사할 예정인데 아이는 괜찮은데, 아빠가 걱정된다"고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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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에서 내려와 과학캠프에 참가한 박선희씨 가족.
○…이번 과학캠프 채식 요리대회 쿠킹클래스를 조건은 담아갈 용기와 식기를 준비하는 것. 그러나 공지를 잘 알지 못한 가족들은 주최 측에서 용기를 제공할 줄 알았다며 당황. 비래동에서 온 A 씨는 오히려 "일회용품 줄이기가 목표인데, 미처 생각하지 못해 용기를 챙기지 못했다. 담아갈 용기를 챙겨오겠다"며 자리 이탈. 충주에서 참가한 가장 역시 "우리 어른부터 일회용품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껴야 미래 세대들에게 빚을 덜 것 같다"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참여하겠다고 다짐.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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