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우크라이나 여름 전통축제 'Ivana Kup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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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우크라이나 여름 전통축제 'Ivana Kupala'

  • 승인 2022-09-04 16:20
  • 신문게재 2022-09-05 11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우크라이나에서는 매년 7월 초에 여름 전통축제인 'Ivana Kupala(이바나 쿠팔라)'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 특별한 것은 결혼과 관련이 있어 축제 기간에 만난 남녀가 그해 가을에 결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에 운명적인 인연을 만나면, 평생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커플이 탄생하고 결혼까지 한다.

또한 강 쪽에서 큰불을 붙이고, 옆에서 춤을 추고 불을 뛰어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해야 건강해지고 마음이 강해진다고 믿고, 여자들은 꽃 화환을 만들어서 강으로 보낸다.



화환이 물에 가라앉으면 올해는 결혼을 못 하고 반대로 화한이 강으로 잘 내려가면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늦은 밤이 되면 사람들은 숲에서 고사리 마법의 꽃을 찾아다닌다.

고사리는 원래 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이지만, 그날에만 마법의 꽃이 열린다고 하여 마법 꽃을 찾는 사람은 행운과 행복을 가진다는 믿음이 있다.

요즘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여름 축제 'Ivana Kupala'가 열리고 있으며, 아이부터 성인까지 즐기고 있다. 지금은 꼭 결혼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이루어져 왔던 남녀가 같이 춤을 추고 운명의 짝을 찾는 전통은 남겨져 있다.



피벤 카테리나 명예기자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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