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백 개의 무대는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헤다 가블러'를 9월 1일부터 9일까지 대전 드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출처=극단 백 개의 무대> |
극단 백 개의 무대는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헤다 가블러'를 9월 1일부터 9일까지 대전 원도심에 있는 드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김주원의 각색과 연출로 선보이는 이번 연극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헤다 가블러' 원작을 바탕으로 늘 불만족스러운 현실과 맞닥뜨리는 헤다 가블러를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에 담긴 비극적 모순을 다뤘다.
주인공 헤다 가블러 역에 배우 문혜인을 비롯해 테아 엘브스테드 역에 서다원(2020년 대전연극제 대상, 신인연기상), 에일렛 레우볼그 역에 정사사, 조지테스만 역에 이영중, 브랙 기자 역에 문성필이 열연을 펼친다.
연극 '헤다 가블러' 공연포스터. |
앞서 2011년에는 연극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쓰고 연출해 대전연극제 대상과 연출상을, 2012년에는 연극 '아버지의 집'으로 벽산희곡상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극단 백 개의 무대의 창단 공연으로 연극 '경계의 깊이'를 각색하고 연출, 2020년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바람이 분다'의 극본을 맡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연출은 "빗나간 욕망과 억제된 현실 앞에 뒤틀리는 인간의 심리를 그린 작품의 원작을 기반으로 재구성했다"며 "고전이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무대를 통해 진실로 다가오는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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