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의 36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며 2위권 싸움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윌리안과 레안드로를 전방에 세우고 마사, 주세종, 임덕근, 이진현을 중원에 민준영, 변준수, 조유민, 김영욱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서울은 이동률과 카데나시를 전방에 배치하고 황태현, 츠바사, 김선민, 김정환, 채광훈을 중원에 김연수, 김원식, 이재익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 대전은 윌리안과 레안드로 등 발빠른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한 측면 돌파로 서울의 문전을 두드렸다. 이랜드는 김선민이 중원을 풀어가며 전방에 있는 이동률과 까데나시에게 슈팅 루트를 열어주며 대전의 수비를 압박했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 중원의 싸움이 이어지던 중 전반 22분 이랜드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대전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반대쪽에 있던 황태현의 헤더 패스로 이어졌고 이를 마사가 걷어낸다는 것이 카데나시의 발에 떨어지며 슈팅으로 이어져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라인을 올리며 전방 압박을 가했으나 4분 뒤 추가골을 허용했다. 대전 진영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김정환의 전방 패스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동률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 판정되는 듯했으나 VAR 판독이 끝에 골로 인정됐다.
연달아 2점을 내준 대전은 전반 32분 마사를 불러들이고 카이저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외국인 선수 3인방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이랜드 역시 맞불로 역습을 놓으며 대전에 맞섰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이랜드 골키퍼 윤보상이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의 실수가 이진현의 발밑에 떨어졌고 이를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가져가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대전이 한 점을 만회하며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의 강한 압박이 전개됐다. 후반 6분 대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연수가 헤더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슈팅 전 반칙 상황이 VAR 판독에 걸리며 무효 선언됐다.
후반 18분 대전은 주세종과 레안드로를 빼고 신상은과 이현식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랜드도 츠바사와 까데나시가 나오고 박준영과 이인재가 들어갔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의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전은 전방 외국인 3인방에게 패스하고 이들이 공간을 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은 대전의 압박에 수비라인을 강화하고 역습으로 대전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26분 대전은 이진현을 빠고 공민현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35분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풀어낸 신상은이 슈팅까지 끌고 갔으나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이어진 임덕근의 슈팅도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오며 골문 위로 넘어갔다.
대전은 후반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이랜드의 밀집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고 1-2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은 오늘 패배로 2위권 순위 싸움에 밀려나며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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