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실 제공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박영순 의원(대전대덕)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반발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협상 추진계획 보고를 받고, "중국이 상당히 IPEF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데, 미국에서는 한국이 앞장 서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정부의 철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기보다)협상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중요한 일을 행정협정 같은 것으로 합의하고, 국회 비준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의원님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조약적인 성격이 들어 있으면 당연히 국회 비준을 받을 것이고, 수시로 진행 상황에 대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도 "외교 안보적으로 의원님이 제기하신 위험성이 지금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한중 간 경제 통상 관계를 최대한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하며,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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