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세종집무실 예산 대폭증액 黨政간 합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성일종 "세종집무실 예산 대폭증액 黨政간 합의"

與 정책위의장 "정부 1억원 편성→연말 국회서 필요한 만큼 상향"
尹정부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입증 첫 예산확보 국책사업 본궤도
방사청 대전行 균형위→국무회의 의결임박 尹정부 첫 지방이전

  • 승인 2022-08-28 10:55
  • 수정 2022-08-28 12:0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S
연합뉴스
대통령 세종시 제2집무실 설치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등 충청 현안이 다음달 1일 정기국회 돌입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세종집무실 예산 반영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방위사업청 대전행도 조만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재선·서산태안)은 28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정부가 예산안에 세종집무실 예산 1억 원을 일단 편성해 놓고 연말까지 국회에서 필요한 만큼 넣기로 (증액)했다고 당정 간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처음부터 과다 계상할 경우 정부 예산편성지침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예산권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확실하게 증액하는 것으로 얘기가 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일 뿐만 아니라 충청권 현안으로 당 정책위가 확실히 챙겼다"고 설명했다.



이 예산안이 올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또 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진정성이 입증되는 척도로 평가된다.

세종집무실 마중물 예산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 발표 이후 여야가 협치를 행정수도 완성에 진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은 빠르면 추석 전 3개 기관장이 모여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힐 예정인데, 이때 구체적 예산 규모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앞서 국회 세종의사당의 경우 지난 2017년 말 이듬해 정부예산안에 용역비 2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올해엔 설계비 147억 원으로 늘어나 조만간 상임위 이전규모 확정을 앞두고 있다.

방위사업청 대전행도 조만간 균형위와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균형위는 이번 주 정부 기관 재배치와 관련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방사청 대전이전 안(案)을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방사청 대전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며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과 전화통화에서 기본설계비 증액 등을 직접 약속한 상황이어서 균형위에서 무난한 의결이 점쳐진다. 이 안건이 균형위를 돌파하면 늦어도 9월 안에는 국무회의에서 방사청 대전행이 최종 매조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대전이전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기관의 첫 지방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차례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균형발전을 강조했지만, 최근 반도체 학과 정원 증원 등 잇단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추진으로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한 내년 예산반영과 방사청 대전이전 확정은 윤석열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시동을 거는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