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부터 내린 집중폭우에 계족산성 일부가 붕괴됐다. 계족산성은 복원 중으로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2023년 상반기까지 복구 등 추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대전시 |
무너진 성벽 주변으로 안전조치 라인이 설치됐다. 사진=대전시 |
28일까지 취재결과, 붕괴 지점은 계족산성 서쪽벽의 서문지 남쪽으로 약 13m 정도다. 대전의 유일한 국가 사적인 계족산성은 현재 복원 작업 중이다. 북동쪽 모서리 곡성부 복원을 끝으로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내년까지 복구 작업이 이어지게 됐다.
대전시는 붕괴를 확인한 당일 현장에 우선 안전조치와 상황보고를 완료했고, 이후 문화재청으로 복구 예산을 신청해 25일 국비 확정 통보를 받았다.
확보된 국비는 올해 설계비 1억 원이다. 이후 내년에 투입될 공사비는 검토 중이나 설계가 확정되면 설계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대전시는 판단하고 있다. 만약 공사비가 국비로 반영되면 7억 7000만 원 정도 수준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시비는 3억3000만 원 규모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서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 복구를 완료하겠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음에도 폭우로 성벽이 붕괴돼 안타깝다. 계곡부의 성벽은 구조적으로 상당히 취약한데 복구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까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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