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윌리안과 카이저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에 2-1로 승리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윌리안과 카이저를 전방에 세우고 마사와 주세종, 임덕근, 이현식을 중원에 서영재, 변준수, 조유민, 김영욱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부천은 안재준을 원톱으로 이시헌과 김호남을 공격 2선에 배치하고 국태정, 김준형, 송홍민, 배재우를 중원에 이용혁, 닐손주니어, 김강산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2-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 초반부터 대전이 적극저인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대전은 마사와 주세종이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전방에 있는 윌리안과 카이저를 지원했고 부천은 하프라인 아래로 라인을 내리고 빠른 측면 돌파를 활용한 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전이 전방 압박을 유지하며 부천의 빈틈을 노렸다. 카이저가 슈팅 공간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나 부천은 수비에 집중하며 좀처럼 전방으로 나오지 않았다.
전반 37분 임덕근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위로 벗어났다. 전반 38분 이현식이 오른쪽 측면을 풀어내며 문전으로 이어준 패스를 윌리안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부천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통틀어 가장 결정적인 찬스였다. 전반 41분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안재준이 중거리 슈팅이 대전의 왼쪽 골문을 비켜나갔다.
후반전에도 대전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슈팅 공간을 찾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사가 빠른 몸놀림으로 부천의 전방을 파고들었다. 후반 8분 부천이 먼저 변화를 줬다. 공격수 안재준을 빼고 이의형을 투입했다. 전반 초반까지 대전이 압박하고 부천이 수비를 견고하게 쌓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대전도 변화를 시도했다. 이현식이 빠져나오고 레안드로를 투입했다. 부천의 수비라인을 풀어내기 위한 시도로 보였다.
후반 20분 카이저가 부천의 왼쪽을 풀어내며 이어준 패스를 윌리안이 문전으로 달려 들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후반 25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부천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카이저의 헤더로 이어졌고 수비벽에 맞고 나온 볼을 윌리안이 밀어 넣었다. 윌리안의 시즌 6호골이었다.
후반 32분 부천이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33분 부천 이의형이 윌리안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이미 한 번의 경고를 받은 이의형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확보하며 유리한 상황을 잡아냈지만, 후반 36분 부천 닐손주니어가 대전의 수비 실수를 잡아내며 기습적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부천의 분위기로 역전 되는 듯 했으나 후반 41분 대전이 역전골 기회를 잡았다. 부천 진영 문전 혼전 과정에서 닐손주니어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카이저는 침착하게 부천의 골망흘 흔들었고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대전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공민현이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넣었다. VAR판독이 있었으나 득점으로 인정됐다. 공민현의 추가골로 대전은 3-1로 경기를 마치며 2연패 끝에 1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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