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자랑스러운 대전의 딸 한복모델 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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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자랑스러운 대전의 딸 한복모델 최미정

김용복 / 극작가, 평론가

  • 승인 2022-08-25 20:0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대전이 낳은 딸 최미정이란 미모의 여인이.

최미정은 56세의 나이인데도 그 미모를 잘 가꾸어 지난 7월23일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을 하였던 것이다.

평가 방법은 워킹 (20점), 포즈 (30점), 자태 (20점), 표정 (10점), 한복, 리허설 등 준비간 태도 (20점)를 반영하였다 한다.

필자가 아는 바에 의하면,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부당한 방법으로 선발된 모델은 적발시 즉시 모든 자격을 박탈하며, 본 대회에 다시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부당한 심사 시 심사위원과 모델은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며,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번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제 2 본선'에서 본선 결선에 진출한 참가자는 10대 1명, 20대 16명, 30대 17명, 40대 11명, 50대 3명, 60대 1명으로, 연령대별 선발인원이 다른 이유는 해당 연령대 지원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우리 대전의 딸, 최미정은 대전 2본선에서 3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경선에 진출하여 한국모델이 되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더구나 최미정은 필자의 막내딸 숙이와 다정한 친구지간이라 더욱 자랑스러운 것이다. 그는 언젠가 막내딸 숙이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내왔다.

"저는 56세 대한민국 한복모델 최미정입니다. 늦깎이로 이룬 모델의 꿈, 엄마로, 아내로, 딸로 가슴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서글픈 그 꿈을 비로소 이루게 된 것입니다. 한복 문화의 아름다움과 기품을 세상에 알리고 시니어 모델의 열정의 런웨이를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한복모델로, 시니어 모델로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꿈을 포기한 세상의 엄마들, 아내들, 딸들. 세상 밖으로 나와 자신의 꿈의 날개를 펼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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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모습의 한복 모델 최미정
그렇다. 여자 나이 56세라면 갱년기에 접어들 나이인 것이다. 우울할 때도 있고, 서글플 때도 있으며, 한없는 외로움에 괴로워할 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대전의 딸 최미정은 스스로 갱년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것이다.

한복 모델로 선발 되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감격에 부풀었으랴?

그 감격하는 최미정 모델에 우리 막내 숙이가 불을 지피느라 필자에게 소개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모델 전원은 다양한 국제문화행사에 참가해 한복의 활성화 및 세계화에 기여하고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 드레스쇼, 웨딩한복 트렌드쇼 등 세계 문화교류 패션쇼에 참가해 한복을 통한 문화외교 활동으로 국가 이미지 증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정재민 조직위원장은 "세계에 대한민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된 모든 수상자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끊임없이 한복을 통한 문화외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자랑스럽다. 우리 대전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에 우리 대전의 딸 최미정으로 하여금 한복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게 한다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는 세계적 명언,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Life is short and art is long)"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 대전의 딸, 한복모델 미정이여,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한복 문화를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뒤에는 그대의 친구들이 함께할 것이다.

김용복 / 극작가,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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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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