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기국회 앞 충청서 黨政 원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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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정기국회 앞 충청서 黨政 원팀 다짐

대선 승리 후 尹 고향서 첫 與 연찬회 '주목'
26일까지 경제민생 등 현안 입법 예산 논의

  • 승인 2022-08-25 23:01
  • 신문게재 2022-08-26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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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25일 새 정부 첫 정기국회 돌입을 앞두고 충청에서 연찬회를 갖고 당정(黨政) 원팀 체제 구축으로 꽉 막힌 정국 돌파 의지를 다졌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시작된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는 3·9 대선 승리로 집권여당이 된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충청의 아들'을 자부하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에서 여당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정국 타개책을 논의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연찬회에는 당에선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 115명 전원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장·차관 42명, 외청장 20명 등 참석자만 360명에 달한다.



연찬회에서 당정은 새 정부 출발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중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유례없는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출발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 간 단일대오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반도체 주력의 신성장산업 발전, 국가재정 정상화 등 윤석열 정부의 정국 구상과 직결되는 현안들과 관련한 법안을 중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또 부동산시장 정상화 해법 등 경제 운용 기조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과 정책도 정기국회에서 가다듬는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연찬회에서 상임위별로 분임토론을 진행하면서 윤석열 정부 120개 국정과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법·추진 전략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협치 구상도 이번 연찬회의 핵심이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인 노동·연금·교육 분야 3대 개혁은 특히나 야당의 협조 없이는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8월 임시국회가 여야 간 대치 속에 파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에에 따른 정기국회 대응 전략에 대한 당정 간 조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출범 일주일을 막 넘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활동기한과 차기 전당대회 시기 관련 논의도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연찬회 참석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하고 국정운영 과정에서 당과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며 "당정 간에 심기일전이 필요한 때로 국민 삶을 살피고 민생을 받드는 개혁입법 국정과제 실행에 있어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상적으로 정권 출범 후 첫 여당 연찬회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스킨십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동행한 기차에서 인사를 나누긴 했으나,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의 시간을 가진 건 이날 연찬회가 처음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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